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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런 개같은 경우가...(2003/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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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2004-09-22 13:44 /
Hit. 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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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이 가까워 질무렵 한 고객한테서 전화가 왔다.
대구에서 한 남자가 달리는 전동차에 신나를 뿌리고 불을 질러
몇몇 승객들이 차안에서 죽거나 부상당하고 있다고....
어이가 없었다.
세상이 하도 어수선하여 별놈의 일이 다 벌어진다고 쳐도
어찌 불특정 다수를 향하여 이런일이 벌어질수있담..
많은 사람이 죽거나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맘이 들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시간이 가면 갈수록 희생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만 갔다.
처음에는 10명이라고 하더니 10분 지난후 20명으로 늘고
저녁에는 50여명을 웃돌더니 밤 9시를 넘어서는 100여명이
훨씬 넘을 것 같다는 것이다.
기가막혔다.
너무나 많은 희생자 숫자에서도 안타까움을 금할수 없었지만
대부분이 여자이거나 젊은 사람이라는것에 더더욱 마음이
쓰렸다.
더군다나 범인이 아무생각없는 정신지체아라는것이 밝혀지면서
허탈하기까지 했다.
저런 개같은 놈의 미친짓으로 인해 이렇게 많은 사람이
희생되다니...
성질같으면 미친놈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몽둥이로 쳐죽이고
싶지만 나도 그놈과같은 말종이 될까봐 참고 또 참지만
끌어오르는 화는 좀처럼 진정되지가 않았다.
여하튼 억울하게 죽은 그들의 슬픈 영혼을 위해서 오늘밤과
내일 새벽은 기도하는 시간을 가질 생각이다.
"주여 억울하게 죽은 그 모든 영혼을 편안하게 보살펴주소서
그리고 지금도 부상해서 신음하고 있는 모든 환자들이
건강과 행복을 다시 찾을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류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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