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중은

무리지어 있을 때에는 용감하지만

무리를 이루는 개인은 허약하고 비겁하다.

그들이 단체로 결정에 반대할 때는

대담하고 목소리가 크지만,

개별적으로 처벌 받게 될 때는

자기들끼리 서로 불신하고

지배자에게 앞 다투어 복종한다. 

오합지졸이 모인 군중은

그들을 대표할 인물이 없는경우에

가장 난폭하고,

가장 허약하며 가장 비겁하다.

그들이 무장을 하고 있다고 해도

지도자는 일단 몸을 안전하게

피신한 후에 그들을 쉽게 진압할수 있다.

그들은 각자 집으로 돌아간 후

자신의 안전을 염려하고,

서로 불신하게 되어 뿔뿔이 도망치거나

지도자에게 복종하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군중은

재빨리 대표자를 뽑아서

그에게 지휘권을 맡겨야 한다.

단결된 군중은 용감하고 도도 하지하지만

개별적으로 흩어지면

각자의 위험을 염려해서

비겁하고 허약해진다.

[마키아밸리 -로마사평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