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새해인사를 하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달 열흘이 지나가
버렸구나. 시간은 나이가 먹어 갈 수록 그에 비례하게 빠르게 느껴진다고 하던데 나 뿐만 아니라 아마도 여러 친구들 모두 이를 몸소 실감하고 공감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본다.
지난 연말(12월16일) 재경 대전고 정기총회겸 송년회 후 62회만의
송년회 모임을 한 후 약 2달만에 공식적인 연락을 하게 되었다.
이 또한 아득히 먼 옛 일로만 기억되니 기억력 또한 서서히 쇠퇴하고
있다는 느낌 뿐이다.
이를 상쇄하고자 2004년 제1차 재경 동기모임을 아래와 같이 실시하려 하니 각자의 스케줄 목록에 이 글을 읽자마자 바로 적어놓고 참석하기를 바란다.
==================== 아 래 ====================
- 일 시 : 2004년 2월 26일 오후 7시 30분
- 장 소 : 영등포역 "청해수산" - 부근 미라보웨딩타운빌딩 2층
전화번호 02-2675-8800
<<영등포역에서 여의도방향으로 오른쪽 100m 지점에 위치한 빌딩>>
예전의 모임은 충무로역 근처에서 하다가 최근에는 강남역 부근에서 모였었는데, 이번에 영등포로 모임장소를 바꾼 것은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서부지역 친구들의 열화와 같은 성화에 못이겨 이들에게
참석기회를 제공하려는 것이다. 부천/인천 등지에 소재하는 친구들의 입장을 대변해 보면 강남역은 편도로 2시간이나 그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다 보니 참석하고 싶은 마음은 있으나 이동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 그동안 참석하지 못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반대 급부로 영등포에서 모이면 성남/수지/용인/기흥 등
수도권 남부나 서울 남동부에 있는 친구들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기도 하다. 어쨌든 일단 영등포 모임을 시행하기로 하였으니 서부지역 친구들의 많은 참석이 필수라 본다.
또한, 전에도 말했다시피 이날은 절대로 혼자 나타나지 않았으면 한다. 지난번 모임에 나오지 않은 자기 주위의 친구 한 명 이상의 손을 잡고 나타나기를 바란다.
그리고 예전 재경 모임의 기틀을 다졌던 전 회장인 최기록이 2년 간의 미국생활을 청산하고 2월20일날 귀국한다고 한다. 최기록 마저도 혼자 나타나지 않고,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3학년 때 1반 이었던 "양종국"의 손을 잡고 이날의 모임에 참석하려 한다. 이날은 그동안 가장 참석률이 저조했던 1반 친구들을 많이 볼 수 있었으면 한다.
기록이와는 반대로 8반 이었던 "남봉현"이 2월25일 미국 보스턴으로 출국한다. 2년이 될지 3년이 될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가족들과
함께 떠나면 몇 년간 보기 어려울듯 하다. 떠나는 친구와 돌아오는
친구를 한자리에서 같이 볼 수 있으면 좋으련만 시간이 허락치 않으니 부득이 남봉현의 송별회는 2월 3째 주 중의 어느날인가를 잡아
소주나 한잔 기울일까 한다. 참석하고자하는 친구는 미리 내게 E-Mail로 또는 전화로 연락을 주면, 시간 및 장소가 정해지는대로 알려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