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동기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과 독촉 속에 지난 메시지에서 밝힌 바와 같이 10월 말일에 재경 62회 동기 모임을 강남역 부근 신흥관에서 개최하려 한다. 졸업 20주년 행사를 마친 후 공식적인 재경 모임은 이번이 두 번째가 된다. 첫 번째 축구 모임은 우천 관계로 선수 수급에 실패했으니, 이번 모임은 가급적 많은 친구들이 참석해 주기를 바란다.
전에도 얘기 했지만, 항상 열심히 나오는 골수 분자들만 가지고는 이 모임이 더 커질 수는 없다고 본다. 끈끈한 친구 사이에는 이런 말이 잘 안 어울릴 수도 있겠지만, “모임에 나올 때 마다 항상 ‘그 밥에 그 나물’이라면 식상해 하는 친구도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보기도 한다. 모일 때 마다 자꾸만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해 줘야 “이번에는 어떤 친구가 혜성처럼 나타날까?” 하는 기대감으로 모임 장소를 향하는 발걸음이 더욱 가벼워지지 않을까?
서울과 경기도 일원에 거주하는 우리 재경 대고 62회 동기들 숫자는 연락처가 파악된 인원만 약 270명 가량 인데 이는 700명 가량의 졸업생 중 약 40%에 육박하는 대단한 숫자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재경모임에는 이 중 약 10% 정도만 참석하고 있다. 모임에 많은 인원이 참석한다고 무조건 좋은 것 만은 아니지만 모일 때마다 재경회원 중 약 20% 정도는 참석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서 한 가지 제안하려는 것은 모임에 참석하려는 친구는 평소에 재경모임에 참석하지 않았던 친구 1명 이상을 꼭 동반하고 나타나기를 바란다. 이 경우 회비를 각자 5천원씩 할인해 주려고 한다.
그 동안 재경모임에서 술 한잔하며 궁금해 하던 많은 친구들 중 최근에 가장 많이 입에 오르내렸던 친구는 요즘 날씬해진 몸매로 TV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는 문단열과 고등학교 때와 얼마나 많이 변해 있을지 궁금한 장원태, 그리고 삼성전자에 스카우트되어 아주 잘 나가고 있다는 임용재… 등이다. 궁금하거나 보고픈 친구들의 소식을 간접적으로 듣게 되는 것도 좋지만 여러 친구들 앞에 나타나 건재함을 과시하는 것도 친구로서 바람직한 일이라 생각된다. 누군가 위의 세 친구들의 손을 잡고 재경모임에 나타나기를 기대해 본다. 이들이 아니더라도 기존모임에 참석하지 않았던 새로운 친구들이 나타난다면 이 또한 기쁘지 아니하겠는가.
여하튼, 아래와 같이 재경모임을 하려 하니 많은 참석 바란다.
재경 대고 62회 총무 김선태 드림(Tel : 011-212-6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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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03년 10월 31일 금요일 오후 7시 ~ 10시
장소 : 신흥관(Tel : 3481-5811) : 강남역 6번 출구 뉴욕제과 다음골목 30m 지점 LG25시 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