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기업체나 관공서 같은 조직에서 책 많이 읽으라고 할 것이다.
변화하는 시기에 최신 경영패러다임을 익히라는 뜻에서 그럴 것이다. 그래서 혹시 친구들에게 도움(?)이 될까 해서 내가 읽은
책 중에 몇몇에 대한 서평을 올릴까 한다. 바쁜 시절, 책 읽기 뭐한 친구들은 이렇게 요약본으로나마 충전하시길.
이번에 소개할 책은 현대 경영학의 대부라고 불리는 피터트러커 할아버지의 책이다. 이 사람 나이가 지금 아흔을 넘었다. 그런데
지금도 강의하고 책 쓰고 한다. 그런 면에서 봐도 대단한 사람임에 틀림없다. 다음은 내가 전에 그 책을 읽은 후에 적은 서평이다.
*본 도서를 통해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
결론적으로 인간이 갈망하는 삶에 필요한 소중한 지혜라는 생각이다. 경영학의 대부로, 사회학자로, 그 자신이 현장에서 겪은 경험으로 역사와 문화, 경제, 경영의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시대의 변화를 얘기하고, 사회 주체로서의 덕목과 실천론을 펼치지만, 그건 마치 명상가가 수행과 명상을 통해 삶에 대한 진리를 전달하고자 하듯이, 그는 그의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방식을 달리하여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삶과 자아의 발견을 유도해내고 있는 것이다.
내용 요악
우리는 흔히 ‘지식사회에 살아가고 있다’는 말을 많이 한다. 그리고 ‘지식 노동자’, ‘지식근로자’라는 단어도 쉽게 사용을 한다. 그만큼 익숙해진 지식사회에서의 지식근로자로서 누구나 할 것 없이 변화와 개혁, 그리고 경쟁력에 대해 깊은 생각을 가지게 된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지식사회의 도래과정과 지식노동자의 올바른 개념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고, 개인과 조직의 개혁에 관한 실천적 체험을 통한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새로운 사회의 도래에 따른 거대한 변화와, 변화의 시대 속에 형성된 지식노동, 지식근로자의 생산성에 대한 설명, 그 안에서 성공적 지식근로자(프로페셔널)로서의 자기관리, 그 실행을 위한 실천방법, 마지막으로 인류역사가 사회구성원 한사람 한사람의 삶에 대한 도전의 기록인 것처럼 무엇보다 소중한 자기실현을 향한 도전에 대한 내용이 저자의 열정적 체험을 바탕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회의 중심이 산업혁명 당시 지식이 도구와 제조공정, 제품에 적용이 된 단계에 이어 생산성 혁명 시기, 그리고 지식이 지식 자체에 작용을 하면서 지식사회라 불려지는 현대의 ‘경영혁명’까지 역사의 변천과정에 따른 지식의 역할과 올바른 인식을 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지식근로자로서 지식사회를 살아가는 데 있어 진정한 프로페셔널이 되기 위한 조건들로 노동의 생산성에 있어서의 효율과 성과에 대한 집중과 끊임없는 학습을 강조하고 있다.
누구나 일과 인생 모두에서 성공을 원한다. 그 부분에서 저자는 자신의 체험을 통한 직접적인 교훈을 제시해주고 있다. ‘목표와 비전을 가져라’, ‘완벽을 향해 나아가라’, ‘끊임없이 새로운 주제를 공부하라’, ‘자신의 일을 정기적으로 검토하라’, ‘새로운 직업 또는 직무에서 요구하는 것을 배워라’, ‘피드백 활동을 하라’, ‘스스로에게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는가」라는 질문을 던져라’ 라는 일곱 가지의 항목으로 프로페셔널로서의 자기관리 방법을 압축설명하고 있다.
모든 지식근로자가 각자 한사람의 ‘경영자’로 인식을 하고, 자기 경영의 주체로서 수준 높은 마인드와 행동방식을 가질 것을 강조하면서 의사결정과 정보의 비중, 리더십, 강점의 활용, 혁신의 중요성 등을 설명하면서 결과적으로 지식근로자 자신의 삶에 대해 그가 권하는(어쩌면 인생의 선배로서, 원로로서 들려주는) 경륜에서 나오는 지혜를 들려주고 있다.
일정부분(특히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 등)에 대한 자의적인 규정이나 설명의 박식함이 넘쳐 오히려 현장감을 원하는 부분에서 다소 부담스러운 부분이 없지 않으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변화에 대한 대응, 테크닉, 지식으로서의 이해, 프로그램화 되어있는 실천 같은 문제가 아닌 ‘끊임없는 열정’ 그 자체인 것 같다. 저자 스스로가 자신의 삶을 통해 보여주고 있고, 그게 페이지마다 넘쳐나고 있는 걸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스스로 문제 내고 답하기
1. 자신의 장점을 발견하기 위해서 필요한 행위는 무엇인가?
대부분 새로운 업무를 접했을 때 우선 적응에 초점을 맞추지만 익숙해지면서 계속되는 반복과 안정에만 더 관심을 갖는다. 그러나 같은 업무의 반복이라도 성과창출에 대한 변화가 없다면 과감하게 개선을 할 줄 아는 게 중요하며, 또한 자신의 강점에 집중할 때 자기 발전이 있는데 이는 지나온 과정에 대한 철저한 피드백을 통해 점검하는 행위가 필요하다. 일처리 방식, 과정, 성과 등에서 나타난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장점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일과 학습을 시도하는 것이다.
2. 조직에서 성과를 위한 집중과 이를 위한 전제로 용기를 필요로 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전문가(전공자일수도 있지만)들로 구성된 조직 내에서 스스로에게 부여된 고유의 기능과 역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과를 올리는데 아무런 의미도 없으면서 그렇다고 무시할 수 없는 그런 일들에 시간을 많이 빼앗기는 게 현실이다. 대개 상사의 역할에 비해 비중이 비교적 낮다고 판단되는 업무나, 자의적 판단에 의한 급작스런 지시, 일상적 관리를 위해 반복되는 업무절차나 보고서 작성 등의 행위,
부서간 인원간의 갈등 같은 원인들로 인해 시간과 정력의 낭비를 하는 사례가 많다. 이런 환경에서 리더와 구성원은 조직의 성과에 대한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한다면 필요하지 않은 일과 에너지의 낭비적인 요소에 대해 과감히 부정하고, 삭제해 나갈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 것이다. 자기관리의 면에서도 스스로의 경영자라는 인식을 한다면 소모적인 시간의 낭비를 불러오는 행태는 과감히 버릴 수 있는 용기가 요구된다.
3. 현대사회의 조직에서 진정한 리더십이란?
과거에는 카리스마가 강한 보스형 리더가 기록에 많이 남아있고, 의사 결정 역시 보스의 출중한(?) 혜안에 따라 이뤄지며 개인의 특성이 배제된 구성원들의 일방적 지시에 의한 협력으로 목표를 달성하던 시대였다.
그러나 지식사회로 패러다임이 변화되면서 리더는 카리스마에 의존하기보다는 책임과 행동에서 본질을 찾아야 한다. 각 분야별, 부분별 전문가(지식근로자)들로 구성된 조직을 각자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면서 최고의 화음을 창출해 내는 역할로 리더의 본질이 변화되고 있는 것이다. 지위나 특권이 아닌 책임으로 지식근로자들의 생산성을 최대한 올릴 수 있는 자질이 필요하다.
4. 본 책을 통하여 습득한 새로운 지식은 무엇입니까?
자신의 장점을 발견하기 위한 피드백의 중요성과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는가’라는 자문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현재 진행하고 있고 또한 계획하고 있는 일과 삶에 대한 재점검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했다.
또한 조직 구성원의 장점을 발견하는 방식을 더욱 세분화하여 접근하고, 각자 능력에 대한 스스로의 인식을 통해 자신감과 함께 적합한 업무와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
대부분 장점에 대한 인식과 배양보다는 단점의 보완을 통해 표준형의 인간이 되고자 하는 경향이 많은데, 이는 경쟁력의 신장과는 관계없이 획일화된 단순 인력의 양산만을 초래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P.S ;봐서 다른 책도 또 올릴 께.(반응 봐서^^)
성재용05-02-26 17:44
드러커교수는 내가 청년기때부터 미래의 지식사회를 강조하고 준비하라 했는데 난 무엇을 했는지 되묻게 되는군.서평 잘읽고 모처럼 자신을 뒤돌아볼 기회를 가졌네.[과거와의 단절은 새로운 기회이고, 또다른 시작이다.(피터 드러커의 "단절의 시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