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지식과 혁신에 기반한 경제로 전환시켜야

이윤호(45회, 전경련 상근부회장) 동문이 지난 2월 29일 초대 지식경제부 장관에 취임했다.

♣ 다음은 이 동문과의 일문일답

▲ 장관에 취임한 소감은.

산업, 자원, 기술, IT 등 실물경제를 총괄하는 주무부처로 새롭게 태어난 지식경제부 장관으로 취임하게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오랫동안 기업이나 산업과 연관된 업무를 맡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지식경제부가 국민들의 기대에 부합하는 정책을 펴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 최우선 과제는.

한계에 봉착한 요소 투입형 한국경제를 지식과 혁신에 기반한 산업 강국으로 전환시켜 지속적으로 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

▲ 그러기 위해서 역점을 두고 추진할 정책은.

무엇보다도 먼저 국내기업의 투자는 물론 외국인 투자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다. 기업 경쟁력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를 앞장서서 혁파하고 현장 중심으로 기업투자 애로를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는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하여 운영해 나가도록 하겠다. 또한 광역경제권 위주의 지역발전정책을 추진하여 지방과 수도권이 함께 성장하고 기업이 어디서나 편리하게 사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

▲ 우리경제가 소득 2만불을 넘어 3만불로 나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국가 신성장동력 확보가 중요하다. 신성장동력의 확충은 기존 산업의 고부가가치화, 차세대 신산업 발굴과 육성, 서비스 산업의 경쟁력 강화라는 3가지 큰 축에서 추진해 나가겠다. 여기에 IT기술 자체의 발달과 IT기술을 접목해 나가겠다.

▲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은.

중소기업은 국가경제의 근간이며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원천이다. 따라서 중소기업의 창업과 생산성 향상, 나아가 경쟁력 강화를 강력히 추진하겠다. 또한, 중소기업 지원시책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여 중소기업 지원 효율화 방안을 수립하겠다.

▲ 한미 FTA는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한미 FTA의 조속한 국회비준과 아울러 주요 국가들과의 전략적 FTA를 확대하겠다. 국내기업이 FTA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하고 우리 기업들의 성공적 해외진출도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

▲ 자원개발에 대한 계획은.

해외 자원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구체적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가별로 차별화된 패키지형 자원외교와 자원개발, 기술ㆍ인력 등의 인프라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자원확보는 물론, 금년이 자원개발 강국의 반열에 오르는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

▲ 에너지 정책은.

국내 배출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에너지 절약과 효율향상,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겠다. 이를 통해 경제구조를 환경친화적으로 바꾸겠다. 아울러, 에너지산업의 수출산업화를 통해 미래 주력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

▲ 동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대전고를 나오지 않았다면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대능인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동문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성실하고 최선을 다하는 장관이 되도록 각고의 노력을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