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의 국제고 전환에 대한 66회 입장은 어떻게?

모교는 지난 3월 26일 국제고 전환 신청을 정식 접수했습니다. 이에 대전교육청은 접수신청을 받고 심의 등을 통해 국제고로서의 적합성을 살펴본 뒤, 교육부에 정식 인가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모교에서 밝혔습니다. 그것이 오는 6월입니다.

모교가 동문회에 밝힌 국제고로 전환하는 이유는 훌륭한 인재를 모집해 옛 대전고의 명성을 회복하겠다는 것입니다. 선발고사 세대에서 평준화 세대로 넘어오면서 모교의 위상이 대내외적으로 하락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2년 뒤면 모교는 100년의 역사를 채우게 됩니다. 100년이라는 역사를 통해 모교를 졸업한 동문들은 그 수를 헤아리기 힘듭니다. 또한 대고의 위상도 대한민국에서 갖는 역사성 만큼이나 깊고도 높습니다.

면면히 흐르는 대고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대고의 위상을 높여 나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것만큼 좋은 방법이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동문회가 나서야 할 때가 과거 몇차례 있었습니다. 첫 번째가 모교의 위치를 현재의 위치에서 둔산으로 또는 유성 등으로 옮기자는 의견이 있을 때입니다. 두 번째가 자율형공립고로 전환할 때였습니다.

첫 번째는 동문들의 반대로 현재의 위치에서 그냥 존치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두 번째는 전환 찬성으로 자율형 공립고로 전환되었습니다. 이 모든 의사결정과정에는 소통이 있었습니다. 치열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또한 그 결과에 대한 공과는 모든 동문들에게 돌아갔습니다.

이번 국제고 전환도 모교의 발전과 더불어 동문회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면 적극 지지해야 함이 마땅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결정의 순간까지는 동문들의 의사를 묻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여겨집니다. 그것이 적극적 찬성이든 반대든 유보든 의견은 의견대로 모아나가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이에 66회 임원단은 동기들에게 국제고 전환에 대한 의견을 묻고 투표를 통해 나름의 태도를 견지하고자 합니다. 의견 개진기간은 4월 28일까지로 정하며, 5월8일까지 투표를 통해 찬반여부를 확인해 66회 입장을 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에 모든 동기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의견개진 및 투표는 동기밴드에서 진행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