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3일 월례회에 대구에서 사업(삼우무역, 대표)하는 김강식 동문이 찾아왔다.

일부 아는 친구들도 있었으나 대부분은 잘 모르는 것 같았으나 이내 인사하면 오래전 알던 벗처럼 모두 친구가 되어 버렸다.

 

그런데 일상의 월례회대로 월례회의를 마치고 회비를 각출하고 식사 후 계산을 하려는데..김강식 동문이 이미 선계산을 해버렸다. 그리고 연회비도 함께 내버리고...

 

사업하는라 정신없었지만 친구들이 그리워 대구에서 올라왔다고 하는 말에 감사하고 반가웠지만 모처럼 만났는데 이렇게 까지 하는 것이 못내 미안하고 너무 부담을 주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부지불식간 김강식 동문의 월례회 식대계산으로 우리 모두는 너무 미안했고 감사했지만 이미 각출한 회비(23만원)를 그냥 동창회비에 적립하는 것보다는 마침 월례회에 11월 14일 거행하는 대전고 66회 동문가족체육대회 행사를 위한 협의도 함께 나누었기에 김강식 동문 명의의 행사후원금으로 기탁하는 것이 보다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여 동창회비 통장에 소중한 후원금으로 기탁하였다. 

 

멀리서 온 것만해도 고마운데...본인도 친구들이 그리워서 왔다고 동창회의 발전을 위해 이러한 후사를 해주다니...이 각박한 세상에 불혹의 나이를 넘어선 우리에게 그래도 소주한잔 기울이며 잠깐은 여유를 갖고 허심탄회하게 어울릴 수 잇는 이런 친구들이 같이 있어 좋다는 생각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아무쪼록 모처럼 찾아준 김강식 동문에게 감사하고. 친구의 후의로 기탁된 행사후원금을 소중하게 쓸 것을 재삼 약속해본다.

 

 

감사하다...친구야...행사에도 꼭 와서 우리 함께 즐겁고 소중한 추억을 같이 만들었으면 좋겠구나...

 

66기 회장 김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