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사인 친구들이 그립다.

내 마음을 편하게 얘기할

친구들이 그립다.

내 살아온 역사를 알고 있는 친구가

그렇게 많지 않으니 말이다.

몇있는 친구도

각자의 전장에서 쉼없이

활동해야 되는 병사들이다 보니

입맞추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새로운 친구들이 필요하다.

과거를 다시 공유할 수있는

친구들 말이다.

과거공유를 위해선 찐한 술자리

두세번은 해야 기본이다. ㅋㅋ

오늘 서점엘 갔다.

거기서 눈에 바로 띈게

우리 66기 hope 이승호의

“나는 경매투자로 희망을 배팅했다”였다.

불연듯 홈페이지에 인사하며 나타나더니

저만의 역사를 성의있게 책으로 엮어 낸 친구

꼭 사야된다는 의무감으로

한줄 한줄 읽다보니

참 어렵게 살았고 삶의 무게에

짖눌렸을것을 생각하니

안쓰럽기까지 하다.

허나 과거는 추억이자 역사일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한 친구의 과거를

글로 읽어보니

어느덧 가까워 지는게 사실이다.

찐한 술자리 두서너번 더하면

친한 친구가 될 수있을것 같은

생각이다. -물론 나만의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하여튼 책이 7쇄까지 발행되었으니

어느정도 성공한 것이고,

동기들 한둘이 이글을 보고

읽어주면 찐한 술자리 두세번으로

친해질 친구가 생길거고

승호야! 술한잔 사라. 찐하게...

나도 한잔 사마...

그럼 두서너번 찐하게 술먹으니

친한 친구가 됐네그려.. ㅎㅎㅎ

2009. 8. 18(화) 00:24 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