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웁다고 밤잠 설치던 때가 어저께 같은데 이젠 겨울에 문턱에 성큼 다가와 있다.
겨울이 오기전에 동기들 스키 동호회 하나 만들어 튼튼해진 하체를 무기로 마누라한테 사람같은 대우 받아가며 한해를 맞이하려 했건만 내가 제시한 동호해에 가입해야 할 10가지 이유중에 해당되는 사람이 없는건지 영~ 리플다는 사람이 신통치를 않다...
그렇다고 한번 뽑은 칼 ....... 다시 집어 넣을 수도 없고 ..... 내가 여기서 포기할 것 같으냐!!!!
하다가 않되면 동네 애들 꼬셔서 눈썰매 동호회라도 만들지....^^
좌우간 농담이고 그동안 친구들 잘 있었는 감 ~
지금까지 게시판에 글 올려 놓고 현재 까지의 반응과 향후 운영 방안에 대한 의견이다..
글 올리자 마자 멀리 최 철웅이 한테서 같이 참여하고 싶다는 반가운 전화가 왔었고, 사이 사이 친구들의 의견을 들어보니 약 7-8명 정도의 동호인 구성은 가능 할 걸로 본다...
구체적으로 동호인 명단은 동호회란에 나중에 게시할 예정이며, 우선 금년도 운영계획에 대하여 의견을 제시하고자 한다.
기대치가 크면 자칫 실망도 클 수 있는 소지가 있기에 1차적으로는 대전과 재경모임이 같이 할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며, 기본적인 운영진과 최소한 차기년도에는 동호인 각자가 자기가족을 보호하며 같이 탈 수 있는 정도의 실력을 다지는데 목표를 둔다..
처음부터 가족을 동반한 모임이면 좋겠으나 성경말씀에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면 전부 물속으로 빠질 수 있는 우려가 있기에 금년에는 가능한 자신들의 실력 향상에 주안점을 두었으면 한다.
************** 기 본 적 인 운 영 계 획 안 **************
1) 구성 인원 : 최소 5명 이상 -- 인원 구성 안될 시 바로 동네 애들모아 눈썰매 동호회로 선회
2) 주 활동 무대 : 1 순위 : 용평스키장, 무주리조트, 포천 베어스 타운
2순위 : 경기 일원 허름한 스키장
3) 실력 목표 : 초급자 - 슈템턴까지 중급자 - 페러럴턴까지
이상 이 세가지 사항이 금년도 계획이다.
언뜻 보면 계획 같지도 않은 계획이지만 인원이야 당연히 많으면 많을수록 좋을거고,
두번째 사항인 주 활동무대는 우선 대전과 재경간의 친목도모의 활성화를 위하여 무주를 적극 활용해 볼까 한다.
얼마전 대전 회장 김용섭이를 만났는데 용섭이도 스키를 즐기고 있으며 그곳에 콘도까지 보유하고 있다고 하니까 가끔은 용섭이 한테도 부탁해 볼 계획이다.
사실 국내에 15개 정도의 스키장이 있는데 서울근교의 지산이나 서울리조트, 양지같은 경우는 초급자를 위한 슬로프가 빈약하고 그나마 한번 탈려면 30분은 기본으로 기다려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구 봉구가 양지 시즌권을 구매했다고 하니 거리가 가까와 물론 접근성은 좋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인데 친구들하고 같이 타고 싶으면 얼른 팔아서 술이나 사 먹는것이 어떨가 하는 생각이다.
서울근교로써 그나마 좀 나은곳이 포천에 베어스타운인데 여기는 등급별로 그런대로 꼴을 갖춰 놓은 것 같다.
혹시 LG그룹에 근무하는 사람은 LG에서 운영하는 강촌리조트의 홍보용 티켓이 나오면 버리지 말고 좀 주라.. 작년에 기억으로는 설질관리는 양호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용평이야 스키장의 지존으로 18개의 등급별 슬로프를 갖추고 있으며, 작년에 통일교에서 인수하여 금년에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으로 올해는 환상이라는 풍문이다..
사실 무주리조트도 쌍방울이 부도나서 작년에 대한전선에서 인수하여 운영하는데 운영하는 행태는 개판 오분전이나 국제 경기가 열렸던 장소이니 만큼 설천봉에서 내려오는 슬로프는 국내 최장거리를 자랑하며 설질관리만 잘하면 상당히 다양한 슬로프를 갖추고 있다..
좌우간 장소는 그때 그때 꼴리는 대로 생각해 볼 문제이고 주 무대는 그렇다 얘기다..
만약 뜻이 맞는 사람이 있으면 일본에 나가노나 홋가이도를 가볼 예정이다...
지난 시즌에 나가노의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하꾸바 지역으로 갔는데 3000미터의 산줄기에 내려오는 북알프스의 산맥에 엮인 슬로프는 설질도 환상이지만 레슨비용이나 리프트 가격도 저렴하여 비행기 값을 제외하면 오히려 우리나라보다 싸고 스킹후 온천욕도 괜찮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나도 싼맛에 합포라는 스키장에서 스승인 까지마(?)선생으로부터 상급자 과정을 이수했다 이거지....
스키 목표 수준은 초급자의 경우 A(프러그 보겐) 자의 형태를 벗어난 바깥다리를 밀어서 턴한 다음 안다리를 갖다 붙이는 슈템턴 정도를 목표로 한다.
프르그 보겐만 제대로 해도 우리나라 중급슬로프는 대충 다 내려올수 있으며, 슈템이 완성되면 우리나라 상급자 코스는 다 내려올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아마추어로 대충 탄다고 하는 사람이 이 정도 수준이며, 상급자를 내려왔다고 해서 수준이 상급이란 착각을 하게 되는데 이런 사람은 잘못하면 다리가 부러질수 있다..
물론 계속 타온사람들이야 페러럴(평행)턴에 숏턴까지도 구사하겠지만 1차년도는 어쨌든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스키장과 친한척만 해도 대성공으로 봐야되는 것 아니것냐 ??????
세세한 사항은 동호회란을 통하여 계속 공지할 사항이고 스키를 타고는 싶어서 죽겠는데 혹시 장비가 없어서 망설이는 사람은 선착순으로 전화해라.. 구모델이지만 안타는 스키가 있으니 시작하는데는 별 무리가 없을거다..
참고로 스키도 문무를 겸해야 완성되는 법... 돌쇠처럼 힘이 좋아도 이론이 없이는 한계가 있으니 배움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양성철의 파워스키"-powerski.net을 방문 해봐라..
국내 유일의 캐나다 인스트럭터 레벨4의 실력으로 작년에는 베어스타운에서 강습을 했었는데 올해는 어쩔지 모르겠다.
이 사이트에 가면 동영상과 이론적인 자료들이 상당부분 잘 갖춰져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부탁인데 맛 있는것 많이 사주고 잘 해줄테니까 제발 좀 많이 가입 해라..
스키 잘타면 스키장에선 얼굴을 전부 가리고 타기 때문에 가끔 정신나간 여자들도 붙을수 있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