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모임에 나온 허용견,복택순과 인사를 나누고있는데 선태의 게임 시작멘트가 터져나왔다.
첫게임은 앞사람이 공을 머리위로 올려 전달하면 그 뒷사람은 가랭이 사이로 전달하고 다음사람은 또다시 머리위로,그다음은 가랭이로 전달하여 반환점을 돌아 맨처음으로 누가먼저 도착하느냐인데 우리조의 애들이 너무나 잽싸 다른조를 월등히 제치고 단연 1등을 차지했다.
특히 박영규의 우량아 자매인 지용과 지현은 적극적인 승부근성을 발휘하여 승리의 주역이됐다.
2조 조장인 임인순이가 1조가 너무 빠르게 해서인지 혹시 인원이 적은것아니냐라며 실없는 트집을 잡기도했다.
두번째 게임은 가위바위보 게임인데 가위바위보를 잘하는 각조 대표 아이를 한명 선발하여 다른조의 아이들과 가위바위보맞짱을 뜬다음 진사람은 반환점을 한번돌고난뒤 이길때까지 다시 가위바위보하고 이긴사람은 바로 다음사람과 터치하는게임이다.
서철모 아들, 용선이가 아빠와는 달리 예사롭지않은 가위바위 보실력을 발휘하였고 김선태아들 동환이는 반환점을 계속돌며 가위바위보를 하는통에 힘들어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오전게임이 끝난후 59기 선배부인이 나와 타조에 대한 재미난얘기와 타조농장에 대해서 비교적 상세하게 설명을 했다.
타조가 70년에서 80년을 사는 장수동물이고 돌을 먹어줘야 소화가 가능하고 4키로밖에물체를 식별할정도로 시력이좋고(시력25)
간죽거리면 발차기를 냅다하는데 그위력이 엄청나다라는 등
등....
"우와! 엄청크다"
가까이서 보니 생각보다 무척 큰 타조에 애들이 매우 놀라와했다.
잔뜩 겁을 먹은상태에서 타조등에 올라타 매우 어색한 표정으로 사진을 찍는 아이가 있는가하면 선채로 땅바닥에 알을 탁낳는 타조를 황당한듯 쳐다보는 아이가 있었고 아빠와 함게 타조먹이를 주려다 타조입이 먹이가 아니라 자기를 향하니까 놀래서 앙하고 우는 여자아이도 눈에 띄웠다.
농장아래 승마장에서는 한 남자아이가 조랑말에 올라탄것이 너무나 자랑스러웠느지 양손으로 브이자를 그렸고 어떤 아이들은 타게해 달라고 연신 아빠 엄마를 조르기도했다.
선태의 부탁으로 물품들을 지키려 원 집결장소인 잔디밭으로
발길을 옮겼다.
어린이날이어서 그런지 선태는 애들에게 줄 선물을 아주 푸짐하게 준비했고 욕조만큼 큰다라2개에 얼음과 함께 맥주캔,
물병,음료수병등을 가득 담아놓았다.
다라는 심인보가 부하 직원시켜 준비시켰다 하니 그성의가
매우 괘씸(?)하면서도 상사를 잘못둔 덕에 그 직원들이 어린이날에 놀지도 못하고 고생을.....
안주류도 다양하게 해놓은것을 보고 선태가 이번 모임에 얼마나 많은 신경을썼는지 능히 짐작이갔다.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있어야할 김종갑이 느닷없이 잔디밭으로 걸어들어왔다.
"벌써 점식먹었나?"
"아니.. 너무 사람이 많이 와서 그런지 ..식당에 온지 40분이
넘었는데도 아직 밥이 안나오고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