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아프리카 케냐에 무의촌 진료봉사를 다녀온 김홍구원장과 점심을 하면서
김원장의 훌륭한 인품에 다시한번 감탄하고, 아직까지 내 마음이 기뻐서 같이 나누었으면 합니다.
케냐 진료봉사를 갈때 경비를 아끼기위해 인천-일본-두바이-케냐나이로비공항-케냐진료현지 시골학교에 육로6시간 도합 34시간을 갔더이다,
가기전 주최측에서 발치는 하지 말고 진단만 해도된다고 했는데(아프리카에 에이즈가 많아 발치하면 피가 접촉되는것을우려해서 작년엔 발치를 하지 않았다함),
김원장 曰"그러면 진료의미가 없고 내가 갈필요도 없다 하고, 발치장비등 준비를 시켜 3일간 점심시간 약 20분을 제외하곤 진료및 발치 하고있는데(저녁땐 손,허리등이 아파 동료한의사에게50여방이사의 침을 맞고 다음날 진료하였다함),
1.통역을 통해 학교선생님들이 스케일링을 부탁하더란다.하여,해 줄수는 있으나,저기 줄서있는사람들 보라,그들진료가 다끝나고 시간 되면 해주마,했더니 그들도 양심이 있는지,그냥가더라네.
2.최종진료가 끝나고,간호사가 발치를 70개이상했다며, 이빨을 너무빨리 잘 뽑으신다며 보고서를 작성하려는데,
김원장 曰-"내가 발치한 이빨의 10%정도만 발치한것으로 보고해라,왜냐하면 내년에 다른 분이 와서 발치를 적게하면 괜히 그 의사 오해받을 듯해서란다.
3.의료시설이 열악하니 주변 한국인들도 요청이 왔는데,아무래도 한국인들은 현지주민들보다 치료기회가 있을 듯하여,현지주민들에게 가져간 약을 다 소모하고 약이 없어 치료를 못해 미안하다고 했다는 말을 들으며,과연 賢者로구나 하는 감탄 이 절로 나오더이다.
메마르고 야박하기만한 이 세상에 이렇게 훌륭한 친구를 가진 우리는 참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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