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권 씨와 사사자이브 파푸아뉴기니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 박종권 씨 제공)

지난 해 6.2 지방선거에서 자유선진당 충남도의원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한 아산의 박종권 씨가 사실상의 민간 외교 활동을 통해 파푸아뉴기니에 금산 인삼의 우수성을 홍보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박 씨는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지인들의 부탁으로 파푸아뉴기니의 사사자이브 보건복지부 장관과 차관, 국립의료원장 등과 함께 금산을 방문 우리 인삼의 탁월한 효능을 알리고 돌아왔다”며 이 같은 사실을 소개했다.

박 씨에 따르면 파푸아뉴기니에 거주하고 있는 대학 후배 등으로부터 “보건복지부 장관의 한국 방문 일정이 있으니 우리나라의 한방과 약제에 대한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지난 주말 1박 2일의 일정으로 금산의 약령시장과 인삼제조공장 그리고 서울 소재 한국전통의학연구소를 안내했다는 것.

이에 대해 사사자이브 장관 일행은 “파푸아뉴기니에는 한방에서 사용하는 각종 약초에 대한 데이터와 연구가 전혀 없는 실정”이라며 “한국의 한방 관련 지식이 파푸아뉴기니의 의학 발전에도 적용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금산인삼 홍보관을 방문한 박종권 씨와 파푸아뉴니기 관계자들.

이와 관련 박 씨는 “금산 인삼의 우수성을 전해 듣고 모두 놀라는 표정이었다”면서 “이 분야의 전문가는 아니지만 금산 인삼을 비롯해 한방의 우수성을 파푸아뉴기니에 알렸다는 점에 대해 뿌듯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씨는 “이들에게 온양온천을 소개하고 싶었지만 놀이시설만 갖춰져 있지 보양온천으로써의 기능이 미흡해 그러지 못했다”면서 “온양온천을 세계 속에 알리기 위한 전략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