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나이를 먹었나 의식하지 못할정도로 세월은
참 빠른것같다.
내나이 벌써 40줄에 들어섰으니 황당하다못해
기가 꽉 막히기까지 한다.
코질질흘리며 초등학교에서 10살을 맞이했고
대학교 잔디에 누워 20살의 청춘을 누렸고
예식장에서 꽃다운 신부를 맞이하며 30살에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는데...
별한것없이 중년의 나이에 접어들었다니 한마디로
어이가 없다.
40은 불혹이라고 했던가!
미혹됨이 없는 성숙된 나이가 40인디
난 아무것도 완성되지못한 철부지 아닌가?
몸에 맞지않는 부담감과 책임감에 더욱더 한숨이
깊어짐을 느낀다.
그러나 얼마 살지않은 나의 나이에
덧없는 인생을 덜 덧없게 사는 법을 한가지만
든다면 정지하지말고 바삐 움직여라이다.
그것이 무엇이든지 간에...
지금도 가장 후회스러운것은
그 젊은 청춘의 나날을 너무도 게으르게,너무도 무기력하게
너무도 조용하게 보냈다는 점이다.
그것은 어떠한 추억도,어떠한 보람도 남겨주지않으며
단지 공허한 한숨만 남겨줄뿐이다.
2003년 계미년을
난 최고로 바쁘게 움직일것이다.
이제 더 이상 인생을 허비할 이유도 없을뿐만
아니라 여유도 없기 때문이다.
그것이 돈이되던 안되던,나에게 득이되던 안되던간에
정신없이 행동할 생각이다.
그래야만 초로의 길목인 50에서 진실로 하늘의 명을
아는 사람이 될테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