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분당에 거주하는 친구들이 개인적인 친분에 의해 가끔 소주 한잔하던 모임을 유지해오다가 62회 주소록을 분석하고 보니 분당 수지부근에 약 30여명의 62회 동기들이 살고 있거나 직장을 가지고 있어, 처음으로 공식적인 분당지역모임을 개최하고 보니 21명의 친구들이 참석하게 되었다.
이 지역 부근이 아닌데도 멀리서부터 친구들이 좋아 찾아 온 이동인 전 재경회장, 강남지역 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심인보 고문, 김종갑 전 재경회장, 친구들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든 나타나는 이성학 등의 친구들이 동참하여 더욱 재미있는 모임이 되었다.
10년 넘게 분당지역 터줏대감으로 자리잡고 있었으나 지금은 경기도 끝부분에 위치한 용인시 백암면 백암고등학교 수학선생님으로 근무하며 수지에서 출퇴근 하고 있는 한만영, 사는집은 분당인데 수원시 정자동에 안과를 개설하여 원장으로 있는 서병노, 62회 주소록에 연락처가 제대로 등록되지 않아 이 지역에 사는지 전혀 모르고 있다가 1차 모임이 끝날 즈음 모임에 참석한 다른 친구가 연락하여 택시타고 나타난 신영상, 역시 주소록에 기록되지 않아 모임에 나타날 줄은 꿈에도 생각지 않았는데 홈페이지에 올린 모임안내를 보고 스스로 찾아온 임종윤, 한국토지공사 화성사업단에서 근무하다 다시 분당 본사로 돌아온 서영춘 등 공식적인 모임자리에 처음으로 나타난 친구들이라서 더욱 반가웠다.
1차로 중식당에서 코스요리를 먹고, 2차로 옮긴 호프에서도 집에 갈 생각도 없이 왠 얘기를 그리 재미있게 하는지…. 2차 후 일부 친구들은 집으로 향하고 아쉬운 마음에 나머지 친구들은 근처 당구장에서 옛날 기억을 떠올리며 오랜만에 큣대를 잡고 게임에 열중하는 가운데 일찍 끝낸 친구들은 당구장 내에서 소주와 족발을 시켜먹고…. 당구장을 나가서도 남은 몇 몇 친구들은 뱃속에 술이 더 들어갈 공간이 남았는지 다른 술집으로 향하고 남은 친구들은 집으로 향했다. 12월 1일 재경 정기총회 때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