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의 햇볕이 따사로운 2월입니다.

정년퇴임을 맞아 학교를 떠나면서 재직하는 동안 많은 도움을 주신 동문님들께 고마운 마음 헤아릴 수 없습니다. 그 중에서도 일대일 결연 장학 사업에 동참해 주신 동문님들께 더욱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손 윤 재경대전고총동창회장님을 비롯하여 일대일 결연 장학 사업에 동참해 주신 모든 동문님들, 정말 고맙습니다.

우리 학교가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학입시에서 좋은 성과를 내면서 명문고로서의 전통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동문님들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덕분입니다.

그 중에서도 16년 간 이어져 온 일대일 결연 장학제도의 힘이 제일 큽니다. 이 제도로 인하여 한모생활관(기숙사)를 운영할 수 있었고 그것이 한모 인재 양성의 요람이 되었습니다. 모교의 교장으로서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고마움을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제도가 앞으로도 지속되어 우리 후배들 가운데 더 많은 인재가 배출되기를 소망합니다. 재경총동창회장님과 동문 여러분께서 이 제도가 이어져 더욱 발전되도록 힘써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일대일 결연 장학금을 출연해 주신 동문님들께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서른아홉해의 교직 생활을 마무리하는 곳이 모교라서 참 행복하고 영광스럽습니다. 그리고 모교를 항상 사랑하시고 후배들을 응원해 주시는 동문들이 계셔서 든든합니다. 떠나더라도 항상 대전고를 응원하고 대능인임을 잊지 않겠습니다. 그 동안 참으로 고마웠습니다.

봄바람이 불어도 아직은 쌀쌀한 때입니다. 동문님들의 건강과 행복을 늘 기원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19년 2월 28일

이 홍 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