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으로 인한 선선한 바람이 가을을 앞당기고 있는 9월초,

극심한 경기침체 속에서도 꿋꿋하게 견뎌 나가는 친구들을

9월 6일 강남의 소담골에서 만났다.

 

간만에 만난 반가움으로 많은 소줏잔을 기울였는데 잘들 들어 가셨는지...

나이들어 가면서 늘어 나는게 흰머리와 친구들이라 했는데

어젠 예전보다 참석자가 부족한걸 보니, 많이 힘든 시절이란걸 절감했다.

 

업무상 늦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웃으면서 참석하는 이동인(3반)

2차라도 좋다고 빠른 발걸음으로 달려오는 최기록(11반),

12시 넘어 3차에라도 참석한 장환순(2반)같은 친구들의 열정이

선산을 지키는 버팀목이 되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한다.

 

특히, 그동안 끊임없는 구애에도 불구하고 발걸음이 무거웠던

1반의 정홍일(삼성SDS)이 찾아줘서 너무나 반가웠고,

많이 미흡한 총무인 나를 대신해서 스스로 봉사하고저 하는 류진석(9반)은 내게는 구세주 같은 존재다.

내년부터는 진석이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동기회가 훨씬 더 잘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모두들 이 힘든 시기를 원만하게 이겨내고,

건강을 잘 지키면서 가정에도 행복이 가득하길 바란다.

추석 명절 즐겁게 보내시고...년말 모임에 다시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