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시작된 부대장 신고식 연습은 밤 11시가되도 끝날줄을 몰랐다.
단상위의 이무기는 두옥타브위의 고성을 지르며 악따구니를 써댔다.
"지금 이것을 훈련이라고 받고있나?
정신상태가 굴러먹었다. 전부 팬티바람으로 탈의!"
10월하순의 북악산 바람은 무척 쌀쌀했다.
바람에 이는 피부가 고통스러웠고 몸전체에서 뭐가 일어나는 것 같았다.
"무슨노므 군대가 11시가 넘었는데도 잠을 안재워
그리고 이거 가혹행위아냐? 가혹행위"
한참을 불만투로 중얼거리고있는데 갑자기 주위가 고요해짐을 느껴졌다.
이무기가 무서운 눈으로 나를 향하여 걸어오고있지 않은가!
"너 지금 뭐라고 했어!
내귀는 100미터 전방도 들려 임마"
이무기의 강한 발길질이 내몸을 향했고 나는 피한다는것이 고만 배를
걷어차이고 말았다.
2미터 밖으로 뚝나가떨어졌고 배를 잡고 떼굴떼굴 굴렀다.
"아이구 군대가 사람잡네 사람잡어! 나 죽어 나죽어"
"뭐 이런 골통시키가 들어왔어 에라이 죽어라 임마 죽어"
그의 강한 발길질이 계속되었고 나는 배를 움켜잡고 좌우를 구르기만하였다.
밤12시에 시작된 야간학습 교육은 2시가 넘게 지속이됐다.
졸음이 연방 쏱아졌으나 이무기가 무서워 손톱으로 계속 얼굴과 팔을 마구 꼬집었다.
"이것들이 전부 졸고있어 기상... 명태말리기 시작!"
침상에서 발뒤굼치를 들고 두손으로 천장을 찍고 버티는 얼차례로 시간이 지속되면서
고통은 배가됐다.
"쥐잡기 시작!"
후다닥 침상밑으로 머리를 쑤셔박는데 이무기가 마구 엉덩이를 걷어찼다.
"똑바로 못해 동작봐라 동작.."
7일간의 수방사보교대 생활...
그첫날은 이렇게 지긋지긋하게 끝나가고 있었다.
하루가 1년인듯 길게 느껴지며...
